직원·민원인 만족도 높아
11일 가을 열린음악회도 계획

▲ 해남경찰서 입구 로비에 카페가 들어서고 사진작품이 걸리자 직원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해남경찰서에 미술관과 카페가 들어섰다. 으레 경찰서라고 하면 위화감이 들기 마련인데 해남경찰서에 들어서면 카페가 민원인을 먼저 맞는다. 게다가 복도에 걸린 사진작품들이 경찰서 내부를 포근하게 만든다. 
총 60점의 사진과 그림이 전시된 해남경찰서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김민호 작가의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어 해남 출신 천기철 작가의 작품도 눈에 띈다.
해남경찰서는 1999년도에 군청 인근에 있다 지금의 해리로 이전했다. 그러나 이전한 경찰서의 시설이 노후화되자 이를 개선하고자 미술관과 카페로 반전시킨 것이다. 
해남경찰서는 분위기가 바뀜으로써 민원인들과 직원들의 만족도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원인들은 마치 미술관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고 입을 모은다.
7월부터 시작된 복지환경개선작업은 8월 말에 완성됐다. 해남경찰서의 모든 층에는 작품들이 걸려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더해 주민 친화적이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위해 경찰서 담벼락에 덩굴장미를 식재할 계획이다. 내년 5월이면 해남경찰서 주변은 주민들이 걷기 좋은 장미거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경찰서는 24시간 상시 개방돼 있어 작품을 감상하고자 하는 군민들은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다.
한편 해남경찰서는 오는 10월11일 건강시계 8주년 달성기념 행사와 해남군민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해남경찰서 관계자는 이런 행사들이 주민과 경찰 간 서로 소통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상철 경무계장은 “미술작품과 카페가 해남경찰서를 장식한 이후 직원들과 민원인들의 얼굴이 밝아졌고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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