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단행될 인사를 앞두고 해남군은 직급별 승진수를 발표했다. 그러나 사무관급 인사만큼은 직급을 타파해야 한다. 사무관급은 군정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이다. 물론 직급별로 승진인사를 하는 것은 일명 타당하다. 그러나 능력과 무관하게 연공서열의 인사가 될 수 있다.

5일 인사에서 전보인사도 과감히 단행돼야 한다. 실과소장을 일하는 사무관으로 배치해야 한다. 사무관으로 승진하면 읍면장으로 발령나는 관행을 깨야한다. 읍면에 있다 실과소로 들어오는 관행 때문에 군청 실과장 자리는 정년을 앞둔 이들이 차지가 됐다. 서기관도 마찬가지다.

지금같은 전보인사는 군정의 활기를 잃게한다.

젊고 유능한 사무관을 실과소에 배치하고 읍면에서 정년을 맞을 수 있는 과감한 인사가 필요하다.

박 군수는 힐링 해남을 군정 목표로 걸었다. 그렇다면 중요사업을 놓고 그 일을 해낼 공직자를 발탁해야 한다. 그 성과를 놓고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2년 되면 순환되는 인사로는 업무평가를 내리기 힘들고 이전 공무원이 많은 성과를 일궈났어도 발령이 나버리면 후임자가 계승하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성과자체도 축적되지 않는다.

해남군에서 중요하게 추진하려는 일에 대해선 직급을 떠난 발탁인사, 그리고 그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때 승진하는 인사시스템이 돼야 능력위주의 인사가 가능하다. 그래야 업무를 맡은 공직자도 신명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수행한다.

공무원 인사는 지자체장의 고유권한이다. 그러나 인사의 결과는 해남군의 발전과 연관이 되고 그 결실과 손실은 군민이 맛보게 된다.

결코 공무원 개개인의 승진은 개인의 영예의 문제가 아니다.

5일 단행될 해남군인사, 역대 가장 큰 폭이다.

박 군수 재임 2기 첫 인사, 군민들에게, 공직자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안겨줄 인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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