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농협 감사선거와 관련해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철저한 수사가 돼야한다.
이번 해남농협 감사선거와 관련해 조합원들이 더 분개하고 있다. 요즘도 그러한 선거가 통하고 있느냐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해남은 금품선거로 이름을 날린 곳이다. 그 결과가 해남에 어떠한 결과를 초래했는지, 군민들 스스로 그 고통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러기에 변화에 대한 요구가 더 높고, 이젠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 높아진 게 현실이다.
그래서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주고받은 당사자 모두에게 분노하는 것이다.
대가를 받고 투표행위를 했다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농축수협의 대의원 선거도 경쟁이 치열하다. 대의원들에겐 이·감사 투표권이 주어진다. 소수이다 보니 대가성 선거운동이 은밀히 행해진다. 보안도 잘 유지된다. 금품선거로 인해 마을이장 선거가 치열해졌듯 협동조합의 대의원 선거도 마찬가지가 됐다.  
만나는 군민들마다 인근 시군에 비해 해남이 뒤처진다고 하소연한다. 해남에 인물이 없다고 푸념도 한다. 그런데 선거 때마다 보여주는 선거문화, 해남의 선거문화가 변하지 않는 이상 좋은 인물의 배출은 요원할 뿐이다.  
군의원, 도의원, 군수선거 등에 그대로 적합하다는 인물들은 얼굴을 내밀지 않는다. 해남선거 풍토가 만든 결과이다. 

 지금 모든 군민들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장기 군수공백에서 오는 허탈감 때문에서도 더 변화를 요구한다. 그 변화 바람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이번 해남농협 감사선거이다.
옥천농협도 이전에 이사선거로 된서리를 맞았다. 그 사건 이후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대가성 선거는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해남농협 감사선거에서 느끼는 분노, 변화의 바람을 너무도 원하는 시점에서 일어났기에 크다는 것이다.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다.
관련자 모두에 대해 죄를 물어야 한다. 개인의 일탈을 넘어 변화를 바라는 해남군민에게 너무도 큰 허탈감을 안겨준 그 죄 결코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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