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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서 30대의 삶, 해남에서 사는 것…정말 괜찮아요
김성훈 시민기자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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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1  17: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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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종합자동차공업사 박성완씨
사고조사 전문인, 직업에 만족

   
▲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 출동하는 사고조사 전문인인 박성완씨는 해남에 사는 것과 자신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해남의 30대이다.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 출동하는 사고조사 전문인, 그의 일은 사고 현장에 도착해 현장 조사를 한 다음 자동차를 공업사에 입고하는 일이다. 이 모든 일들은 세세하게 프로그램에 입력을 해야 한다. 
제일종합자동차공업사에 종사하고 있는 박성완(33) 씨. 이젠 공업사 일도 전자식 시스템 도입으로 컴퓨터 시스템 조작에 능숙해야 한다.
해남중과 해남고를 졸업한 그는 토박이라서 해남의 지리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사고발생 현장에 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저녁 8시 이전엔 퇴근이 어렵다. 출퇴근 시간에 차량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현장에서 처리할 부분과 다치신 분이 계시면 바로 병원으로 모시는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요. 사고로 기분이 가라앉은 고객을 응대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사고를 수습하고, 보험 등과 같은 행정상의 일까지 완료하면, 이후 기분이 풀어진 고객이 음료수 등을 사 오며 고맙다고 말씀해 주세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럴 때 제 일의 보람을 느낍니다”

 때론, 상담을 요청하는 고객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때도 많다. 그는 공업사 일도 컴퓨터 시스템 조작이 능숙한 젊은이들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해남에 자동차 관련 특성화 고교가 없고, 공업고등학교 출신들도 조선쪽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해남에서 일할 재원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그래도 한 가지 안심되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세 살배기 딸 시은이를 맡길 곳이 있어서이다. 그와 백년가약을 맺은 왕주영(33) 씨도 장흥에서 보험회사를 다니는 터라 육아는 언제나 마음 한편에 물혹처럼 맺혀있었다. 그런데 아이 돌봄 서비스가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있단다. 

 해남읍사무소에 아이돌봄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이게 받아들여져 해남은 정말 아이 키우기는 좋은 환경인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런데 직장인이 아닌 자영업을 하는 친구들은 보육료가 비싸 시댁이나 친정에 아이를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안타깝단다. 결혼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지금이 행운이라고 밝힌 그는 도시뿐만 아니라 해남도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도 했다. 젊은 사람들이 적은 돈을 모아 집을 장만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왜 해남을 나가 살려고만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는 말도 한다. 오히려 도시에서 사는 것보다 지역에서 사는 것이 더 좋은 일이 많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의 명함에는 사고조사 전문이라는 타이틀이 액자처럼 걸쳐있다. 
그는 사고 발생 차량이 있을 경우,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 단순 고객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이기에 누군가의 부모이자 지인으로 여기기에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없다고 했다. 고객의 차량을 세심히 관찰하는 그에게서 해남의 싱그러운 청춘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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