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내 임하도 앞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횟감이 고속버스를 통해 전국으로 배달된다.
임하도 이수철씨는 서울, 인천, 수원 등 전국의 고객들로부터 전화주문이 걸려오면 곧바로 바다로 나간다.
그물에 들어있는 싱싱한 자연산 횟감을 골라 회를 떠 아이스 팩에 넣고 포장한 후 버스 시간에 맞춰 곧바로 목포 버스터미널로 향한다.
고속버스에 회를 실어 보낸 후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도착시간을 알려주면 된다.
이씨가 횟감 배달을 하게 된 계기는 4년 전. 지인에게 숭어회를 보냈던 것이 입소문을 타 면서 부터다. 각종 모임이나 단체, 개인들까지 싱싱한 자연산회를 맛보려는 사람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1주일에 2~3명씩 주문이 들어온다. 4~7월에는 숭어, 감성돔, 농어, 7~8월에는 민어가 주종을 이룬다.
횟감배달을 통해 대도시 고객들은 싱싱한 자연산 회를 값싸게 먹을 수 있고, 이씨는 일반 횟집이나 도매상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단다.
이씨는 4개월간의 횟감배달로 꽤나 짭짤한 수익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씨는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횟감 배달로 수익은 물론 수산물 판로확보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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