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경 이 후보를 비롯한 정책팀이 하루 일정을 검토하며 유권자 한명이라도 더 만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7시 30분 이 후보가 차에 몸을 싣는다. 회의가 길어지다 보니 늦은 출발이다. 서두르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 후보가 향한 곳은 남창 5일장. 이날은 남창과 송지 산정장이라 오늘 하루 일정은 장에서 시작할 모양이다.
오전 7시 50분 남창장에 이르니 여기저기서 선거노래가 한창이다. 군의원과 도의원, 교육의원 후보들이 대거 남창에 모여든 상황이다.
군의원과 도의원, 군수 후보 모두 함께 나선 민주당 후보와 달리 이 후보는 홀로 남창 5일장을 돌며 지역민과 악수를 나눈다.
오전 9시 경 고향인 송지장을 찾아 역시 상가를 돌며 한 표를 부탁한다. 이곳에서도 차량연설이 아닌 발로 뛰며 주민들을 만난다.
11시 경 어란진초등학교 총동문회 행사를 가던 중 계곡면 신기마을에서 작은 행사가 있다는 연락이 와 지체 없이 계곡면으로 향한다. 신기마을에 머문 시간은 10여분, 다시 해남동초교에서 열릴 해양구조단 해남지부 발대식을 찾아 다시 차에 몸을 싣는다. 예정된 시간을 조금 넘긴 11시 30분경 다시 어란에 도착한다. 짧은 시간동안 해남의 남과 북을 오가는 숨 가쁜 일정이다.
차량을 타고 가다가도 유권자가 보이면 차에서 내리고 타기를 반복한 이 후보의 이날 이동거리는 무려 500km.
합동 유세에 나선 민주당 후보와는 달리 혼자서 모든 선거일정을 소화해야하는 이 후보로선 하루 500km도 부족하다.
특히나 노인들이 존경받는 해남이 돼야 한다고 밝힌 이 후보는 이날 일정의 대부분을 60대 이상 노인들을 찾아가는데 할애했다. 선거 사무실을 나와 북평, 송지면을 거쳐 계곡면, 해남읍, 다시 송지면 주민들을 찾은 이 후보는 숨 가쁜 일정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잘사는 농어촌, 관광 대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동행취재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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