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1월, 고향인 이곳에서 첫 공직을 시작해 2005년 총무팀장을 거쳐 이순에 접어든 나이에 고향을 찾게 되니 가슴이 벅차고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먼저 앞섭니다.
행정의 최일선 기관인 면은 주요시책 추진과 주민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수렴해 활기찬 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주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역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향에 온 지금, 면민 여러분의 기대를 가슴속 깊이 새기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책상 앞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 주민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비록 힘은 작지만 지금까지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의 초심을 간직하겠습니다. 황산면민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현장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황산면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에 따른 주민자치센터 건립, 면 청사 신축 및 시등 중심로 가로정비사업이 조기에 완공되도록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면은 전국 제일가는 으뜸 친환경농업단지입니다.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해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천혜의 관광자원인 우항리 공룡화석지가 있음에도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로만 부각돼 있습니다. 머무는 관광지로 탈바꿈되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관광지 기반 및 편익시설 확충과 주변 가로 환경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소외계층 살피기 등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제공으로 면민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산면 노인회, 이장단, 문화체육회, 주민자치회, 발전협의회, 농민회, 쌀농회, 새마을 남녀지도자회, 부녀회,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농협 등 유관기관 및 주민조직체와 격이 없는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일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 공공의 갈등을 빚고 있는 180만 평 혈도 간척지를 비롯해 각 마을에 들어설 태양광 발전소 건립, 학동마을의 돈사 건립 등 마구잡이식 개발 행위 허가 등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 해 나가겠습니다.
각양각지에 흩어져서 생활하고 계시는 향우회 및 우리지역 출신 경제인과 출향인사도 챙겨 보겠습니다.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좀 더 살기 좋은 황산면을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그것이 바로 ‘군민과 함께 여는 활기찬 해남’ 실현을 구체화시키는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저를 비롯한 면사무소 가족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친절 봉사와 청렴한 공무원 모습을 새롭게 보여드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부족함이 많은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해 주신 고향 분들께 마음속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3년 동안 헌신의 노력과 열정으로 황산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전임 김미경 면장님의 노고를 치하하며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면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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