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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름 휴가철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보이스피싱 사기사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우리 파출소 내에서도 오늘 보이스 피싱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들은 “나는 경찰청 수사과장이다. 혹시 주민등록증을 분실하지 않았냐? 누군가 당신의 주민등록증으로 스마트폰을 개설했다. 요즘 위와 같이 개설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 가버리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데 당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전화를 끊지 말고 지금 가장 가까운 현금인출기로 가서 내가 불러주는 안전한 계좌로 이체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통장의 돈은 순식간에 빠져나가 버린다”라며 금융감독원 직원을 연결해 주는 치밀함까지 보여 피해자가 의심하지 못하도록 한 후 계좌이체를 유도했다.
이에 당황한 피해자가 농협 현금인출기에서 1억 5000만 원의 돈을 송금하려고 하는 것을 농협 지점장이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거액의 사기사건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이는 평소 경찰과 금융기관 사이에 보이스피싱 사기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긴밀한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 경찰에서는 보이스 피싱 피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막대한 인력과 장비, 예산 등을 투자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이기에 시민들의 깨어있는 의식과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하고 확인해 보는 지혜가 매우 필요하다.
이와 같이 순간의 방심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한 방에 날려버린 뒤라면 피의자를 체포해 징역형을 받게 한다 해도 그 피해 변상은 어디에서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계좌이체 또는 송금을 요구받게 되면 사기사건이 아닐까 의심해 보고 금융기관 종사자나 경찰에 꼭 확인해 보길 당부 드린다.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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