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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선거는 다가오는데
박연호/해남자치발전회의 공동대표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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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2  16: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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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연 호(해남자치발전회의 공동대표)

 무술(戊戌)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국가적으로 두 개의 동계 올림픽이 있는 해이자 헌정사상 세 번째 개헌을 추진하는 해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개헌은 그동안 반쪽 자치에 머물던 지방자치를 올바로 세우는 지방분권 개헌과 농업가치를 보장하는 농민주권 헌법개정이 추진되고 있어 우리로서는 아주 뜻있는 해이기도 하다. 
아울러 시·도지사와 시장·군수 등을 뽑는 동시지방선거가 6월13일 치러진다.  
우리군은 세 번째 군수 유고 사태로 군정은 표류하고 군민들의 자존심은 많은 상처를 입었다. 앞서고 달려도 모자랄 판에 10년째 제자리만 맴도는 상황이다. 때문에 우리 해남으로서는 6월 군수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공자는 일찍이 성주의 덕목으로 지덕인용신(智德仁勇信)을 꼽았다. 지혜로우면서도 덕을 갖추고 인자하되 결단력과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대적 화두인 통합과 소통력을 갖춘다면 금상첨화일 테고 이런 군수가 향우 민상금 씨가 말하는 명품 군수일 것이다. 그런데 민초들의 절박한 여망과는 달리 돌아가는 선거 형국은 꼭 그렇지만도 않아 보인다. 
지난 수년간 제기돼온 기초자치단체장 무공천 문제가 이번에도 흐지부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공천권 행사를 기정사실화 하고 그 기준으로 여론 50%, 권리당원 50%를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전략공천 언급도 없다. 그래도 좀 깨어 있다는 집권여당이 이 문제를 왜 이렇게 놓지 못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동안 누누이 제기돼온 시장·군수 등의 정당공천 폐해는 아주 심각하다. 정당공천제는 철저한 지역주의(특정정당 일색)와 바람선거에 휘둘리는 시골 선거에서는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인물을 찾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 
또 ‘공천은 곧 돈이다’라는 잘못된 인식과 비뚤어진 선거문화만 키워 왔다. 
그간 우리지역의 군수(도의원, 군의원 포함) 선거는 특정 당 공천이 곧 당선이었다. 즉 공천권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이 내정(공천)한 사람이 곧 군수나 의원이 됐다. 그만큼 참신하고 유능한 인사를 선택할 공간이 없어졌다.
그런데 그들은 과연 훌륭한 군수감을 공천했는가. 도중하차한 세 명의 군수 모두 책임지는 정당이나 국회의원은 없다. 또 그 피해를 고스란히 우리들이 떠안고 있다. 이번 선거도 이런 구도 속에 치러진다면 우리에겐 별 희망이 없다. 

 따라서 각 정당들은 지금이라도 기초자치단체장 등의 정당공천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그 선택권을 유권자들에게 온전히 돌려주기 바란다.
아울러 선거직이 벼슬이 아닌 순수 봉사직이라는 사회적 인식과 깨끗한 선거문화 확산이 중요하다. 선진국들은 이미 공무담임을 서로 맡으려 하지 않자 주위에 덕망 있는 공직 은퇴자 등을 추대하고 그들은 또 무보수에 무특권에 주경야근으로 봉사한다는데 우리는 뭐만 좀 있으면 너도나도 선거직에 몰려든다. 

 하여간에 선거는 다가오고 있다. 좋든 싫든 선택해야 하는 그날이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주어진 여건에서 그나마 훌륭한 리더를 뽑기 위해 우린 뭘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후보를 고르는 안목을 넓혀야 한다. 무엇보다 정당공천과 삼연(혈연, 지연, 학연)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천자든 무소속이든 철저히 인물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물 안 개구리일 필요도 없다. 유능한 인물을 밖에서 찾아내 앞서가는 인근 지역의 사례를 배울 필요도 있다.
깨어있는 선택이 아닌 구태의연식 선거로는 우리 앞에 더 이상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 두 눈을 보다 넓고 크게 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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