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브랜드 포장재 공급
김산업 발전위한 용역도 실시 
 

▲ 타 군의 상표로 유통됐던 해남김과 자반 등이 해남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전국 최대 물김 생산지이자 김 가공산업 메카인 해남이 ‘해남김’ 브랜드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말 7억원을 투입해 ‘땅끝해남 김’ 브랜드 포장재 35만장을 김·자반 가공공장 86개소에 공급했다. 이는 해남김이 신안 등의 상표로 유통되면서 해남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하락시키고 있어 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시도이다. 
군은 올해까지 100만 장의 포장재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으로 전국 최대 김 생산지 해남의 명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김 산업의 종합적인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을 수립하고 해남군의 주도형 식품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기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또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비롯해 생산가공 기반확충, 6차 산업과 연계방안 마련은 물론 수출 주력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김 가공식품의 주도적 역할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2024년까지 김 수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은 2022년까지 해남에서 생산된 수산물 생산액을 7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해남은 연간 8~9만여 톤(전국대비 18.6%)의 물김과 마른 김 4400만 속(전국대비 33%), 자반 28만 7000톤(전국대비 80%)을 생산하며 우리나라 김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7년산 물김 생산량은 9만여 톤, 989억원의 사상 최대 위판고를 올리기도 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1개소의 김, 자반가공 공장을 운영해 김 가공업 규모가 3500여 억원에 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남 브랜드 박스에 대해 가락동 등 유통시장은 물론 옛 해남김의 명성을 기억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해남 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생력을 확보해 김 산업의 주도적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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