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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서 30대의 삶] 젊은 이장, 일 잘한다 소리 듣고 싶어
김성훈 시민기자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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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3  14: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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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내면 난대길 변성철 이장

   
▲ 30대에 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문내면 난대리 변성철 이장은 이장을 맡은 동안 마을사람들로부터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변성철(39) 이장은 농사를 짓기로 마음먹은 이후부터 문내면을 떠나 본 적이 없다. 농업인 후계자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군복무를 할 만큼 그의 삶의 에너지는 농사였다.

그런 그의 열정은 마을에서도 인정받아 이제는 어엿하게 한 달에 두 번 정도 있는 황산면 이장들의 모임에 3년 넘게 드나들고 있다. 
문내면 난대리는 60여 가구로 전체 100여 명 남짓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이다. 마을 주 소득원은 배추농사이다. 변 이장 역시 개인적으로 1만여 평의 배추농사와 함께 60여 평의 절임배추 공장 한 동을 운영하고 있다. 절임배추를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많아지자 지난해 한 동을 지은 것이다. 올해 매출 성과로 1만5000 박스를 계획했으나 갑작스런 배추가격 폭락으로 목표 달성이 어려웠다.  
지난해 11월 초만 해도 공장에는 20~30명이 근무했다. 집안 식구, 마을 아주머니, 그리고 외국인들이 이곳에서 일을 했다. 지금은 10명 남짓이 근무를 한다.

 지난해 3월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백년가약을 맺을 배필과 혼인신고도 했다. 
농협에서 배추 뿌리혹병과 무름병을 방지하기 위한 약이 나오거나 상품권 등을 주민들에게 배부해야 할 때 그는 직접 집집마다 찾아가 가져다준다. 방송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수령을 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자신이 발로 걸어 다니며 얼굴을 마주하고 나눠 줄 때 더 뿌듯하다고 한다.
변 이장은 23살 무렵 트랙터를 처음 사 자신의 농사뿐 아니라 마을사람의 농사도 거들어 줄 수 있었던 때를 회고한다. 또 마을회관 신축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그는 중추절 축구대회를 할 때 여느 또래들처럼 활기가 찼다. 노는 것이 신이 난 젊은 이장이지만 마을회관을 신축할 때는 마을 일이 곧 내 일이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노련미를 보이기도 했다. 

 마을회관은 본래 2층이었다. 그런데 1층에서 비가 계속 샜다. 몇 번의 보수 작업이 있었지만 본질적인 해결은 할 수 없어 군에서 1억 여원의 보조를 받아 공사를 진행했다. 젊은 사람들은 100만원, 어르신들은 80만원을 부담했다. 그런데 마을회관 토지가 개인 명의로 돼 있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토지주가 마을에 거주하지 않는 바람에 울산이고, 포항이고, 토지변경을 위해 찾아다녔다. 토지주를 만나 흔쾌히 승낙을 받고 난대리 마을회로 법인을 만들고 명의도 변경했다. 이렇게 완성된 마을회관은 주민들의 자랑이다.
동네사람들과 소통하며 욕 안 먹고, 뒷말 안 나오게 착실하게 마을 일을 하고 싶다는 변성철 이장은 마을 사람들에게 “저놈 이장으로 일 잘하는구나”는 소리를 듣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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