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 시내가 온통 경쾌한 음악과 춤으로 활기가 넘친다.
이번 선거는 금품과 향응 대신 노래와 율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각 후보 진영마다 갖가지 율동을 들고 나오고 있다.
노래와 경쾌한 율동은 민노당 후보에서 시작됐다. 현재는 가 선거구 군의원 후보 선거운동원 대부분이 율동을 들고 나올 만큼 율동은 이번 선거의 트렌드가 됐다. 특히 교육의원 오영석 후보 측의 대학생 율동패는 지나가는 군민들의 발길을 붙잡을 만큼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선거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모처럼 금품과 향응이 없는 깨끗한 선거, 즐거운 선거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 없어 즐거운 선거축제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내려지고 있다.
각 후보 진영에서는 아침 출근시간에 읍 구교리 아파트 단지와 광주은행, 터미널 등지에서 노래와 율동을 선보이며 유권자들의 출근길을 즐겁게 하고 있다.
금품과 향응이 난무했던 4대 지방선거와 비교해 너무도 달라진 선거문화에 대해 유권자도 후보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유권자들은 후보들 간에 비방하지 않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아침 출근길도 즐겁다며, 이러한 선거분위기가 마지막까지 지속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후보자들도 지난 선거와 달리 유권자들에게 식사와 음료를 대접받는다며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 향응선거가 이뤄지고 있다는 여론도 있어 모처럼 형성된 깨끗한 선거문화를 훼손시킨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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