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현씨 ‘비바토스트’ 
7가지 독특한 소스로 손님맞이

 

▲ 해남고 출신인 김제현씨는 모교 인근에 토스트 가게를 창업해 후배들의 출출한 허기를 달래주고 있다.

“어서 와, 3주 만에 보는 것 같네.” “수행평가 때문에 바빴어요.” 해남고 후문에 위치한 비바(VIVA) 토스트, 해남고 출신 가게주인 김제현(26) 씨가 손님이자 후배를 맞으며 하는 말이다.
 2012년 2월에 해남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달 2월19일 토스트가게를 오픈했다.
 그는 고등학교 다닐 때 아침을 거를 때가 많았고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한다. 그는 “잠을 쪼개며 공부하던 때라 아침을 거를 때가 많았고 후배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며 “아침 자습을 하기 전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샌드위치는 하루를 시작할 원동력을 줄 것이다”는 생각에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침 8시에 문을 열고 저녁 11시에 셔터를 내리기까지, 비바토스트의 주 고객은 항상 배가 출출한 학생들, 4~5살가량의 아이를 둔 엄마들이다. 가게는 저녁 식사 때를 알리는 5시부터 7시가 가장 바쁜 시간대이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현대직업전문학교 호텔조리과에서 공부를 했다. 권영민(에드워드권) 학장과 더불어 여러 스승에게 요리를 배웠고 이후 LG 유통에서 분리 독립한 아워홈 등의 종합요리식품 회사, 풀무원, CJ 등에서 7여 년 정도 근무를 했다.
그는 외지에 배운 요리 기술을 십분 발휘해 비바 소스, 와사 마요 소스 등 일반 대중들은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소스 7가지를 개발했다. 그의 그런 노력을 알아주는지 개업 후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다. 
그는 요리에 꿈이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말도 전했다. 물건을 더 만들고, 개발하고 싶지만,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처럼 가격대를 낮추고, 자신의 노하우를 조금 더 접목시키는 시도도 할 생각이다.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백 마디 말보다 진심을 보이는 일이라며 해남에서 보지 못한 맛을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금 개발하고 있는 요리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탄산과일이라고 말했다. 조금 더 고민할 문제가 남아있지만, 성공하면 손님이 과일을 베어 물면 안에서 탄산 과즙이 나오는 과일이다. 
20대 김제현 씨, 해남고 출신인 젊은 청년이 해남의 청년창업 대열에 명단 하나를 올렸다.
           

김성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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