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진출이냐, 민주당 독주냐. 투표일을 4일 앞둔 가운데 유권자들의 판단만 남겨둔 상태다.
군수선거는 현재까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 있는 군수선거는 역대 군수선거 중 가장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역대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 표 쏠림현상이 뚜렷이 일어나는데 반해 이번 선거는 막바지에 이른 지금까지도 흐름을 알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여론이다.
농번기에 이뤄진 선거라 밑바닥 정서를 더욱 읽기 힘든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박철환후보는 서부권 공략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박후보 측은 읍권과 읍 인근 면에서 우세하다고 판단, 서부지역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서부지역은 지난 보궐선거 때 김충식 전 군수에게 승리를 안겨준 대신 이석재 후보에게는 패배를 안겨준 지역이다.
이석재 후보 측도 서부권 공략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남부지역에서 강세임을 자평하고 있는 이 후보 측은 서부지역도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서부지역에 공력을 들이고 있다.
또한 강한 이미지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이 후보 측은 정책선거 면에서 앞서고 있다며 감성과 정책을 동시에 내세운 선거 전략을 펴고 있다.
박 후보측도 깨끗하고 활기찬 후보라는 이미지를 심고자 청렴한 후보라는 것을 강조하며 읍 시가지에서 선거운동원이 율동을 가미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부재자 투표에도 공력을 들인 상태다.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 민주당의 대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박준영 도지사 후보에 이어 28일에는 정세균 대표 지지유세 등 민주당은 무소속 바람 차단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대 무소속 후보 간의 대결인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지난 선거에서처럼 완승할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민노당 후보의 진출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측에서는 지난 4대 지방선거에서처럼 민주당의 완승을 장담하고 있고 무소속 측에서는 제2대 지방선거에서처럼 무소속 군수후보와 도의원의 진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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