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갑 심(북일면)

 온갖 꽃들이 만발한 봄이다. 들판은 온통 푸르고 자연도 제각각 색으로 소리를 낸다.
5월은 가정의 달, 사랑의 달로 기억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노인인구가 급증해 고령화 사회,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고령의 어르신들은 늙고 병들어 장기요양이나 돌봄서비스를 받는다.
힘에 겨워 지팡이에 의지해 겨우겨우 걸어 어렵게 생활하시는 어르신들. 그나마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은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기에 행복한 생활을 하신다. 
자녀들은 멀리 있고 이웃은 바빠 살피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살피고 섬기는 요양보호사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국민들은 건강보험공단이 1순위로 잘한 일이 장기요양 보험제도라고 한다. 이로 인해 어르신들은 행복지수, 건강지수가 높아지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여유가 생겼다.
음료 몇 개를 사 들고 어르신들을 방문하면 얼마나 반가워하시는지 감사해서 눈물이 난다. 고령의 치매할머니는 옆집사람도 모르는데 45년 전에 이웃에 살았다며 "누구 엄마"라고 알아봐 주신다.
고맙고 감사한 그 어르신이 사흘 뒤 하늘나라로 가셨다. 섭섭한 마음이 가시지 않지만 그래도 사랑을 나눴던 시간, 음료를 맛있게 드시던 모습이 나를 위로한다.
가족들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사시던 할머니에게 더 큰 영생의 복이 있을 것이다. 몇 명의 어르신들이 세상을 떠나시고 또 요양원으로 가시고 예정치 못한 이별이 온다. 
재가장기요양 기관에 소속된 사회복지사는 월 1회 어르신들을 방문하지만 요양보호사들은 주 5회 주어진 시간들을 정성을 다해 섬기며 근무한다.
관심이 곧 사랑이다. 나라를 위해 사회와 가정을 위해 헌신하신 우리 주위의 어르신들을 내 가족처럼 관심을 갖고 사랑하자.
아름다운 세상이 이뤄지도록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보자. 더불어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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