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후보들이 많이 출마해서일까.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공약이 톡톡 튄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고 실행방안도 내놓는 등 예전선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의 요구를 공약에 적극 반영하는 모습도 예전 선거와 다르다.
해남군농민회는 농업정책과 관련해 군수후보들과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농민수당 지급과 무분별하게 농지를 훼손하는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지양하고 농촌형 에너지 자립 마을 추진, GMO 농산물 없는 친환경 급식 실현 등 의지만 있으면 실현가능한 정책을 제시했고 후보들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농민단체에서 요구한 농민수당 매월 지급은 대부분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지역경제 순환을 위한 지역화폐 발행도 보편적인 공약이 됐다. 청소년들을 위한 100원 안심택시도 눈에 띄고 지방분권개헌을 맞아 군민참여 행정에도 다양한 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공약이 구체적이다. 또 토목중심의 공약이 아닌 해남군의 예산정책의 틀을 바꾸는 내용이 많이 등장했다. 
이번 선거는 매니페스토 선거운동을 넘어 공약자체를 군민과 함께 만드는 선거문화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선진적이다. 또 후보들은 자신의 공약을 적극 알리며 정책선거에 힘을 싣고 있다.
정책선거를 견인하고 있는 선거는 군수후보들이다. 군수 후보들은 해남의 발전을 제시할 비전과 함께 구체적인 대안을 속속 제시하고 있고 여기에 젊은 후보들이 정책선거를 이끌고 있다.
군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공약들, 각 후보들의 고민의 흔적이면서도 해남군민들의 적극적인 정책제안의 결과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선거는 진일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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