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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꽃·나무는 나를 온전히 보게 한다
마지영 시민기자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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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4  15: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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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면 대흥리 노현상씨
나무·꽃과 치유의 삶

 

   
▲ 삼산면 대흥리 노현상씨는 직장생활 외에 집 마당의 나무와 꽃을 가꾸며 치유의 삶을 산다.

 오월 붉은 장미가 그에게 치유의 삶을 줬다면 다가오는 여름엔 파릇파릇한 나무들이 초록의 빛으로 그에게 치유의 삶을 제공한다. 
꽃향기 따라 걷다 잠시 들린 곳, 삼산면 대흥마을 노현상 씨 댁, 정원의 나무가 아름답다. 
그는 건강한 동안 외모를 가졌지만 62세 암투병 환자다
그는 해남읍에서 자동차 공업사 일을 하다 10년 전 암 판정을 받았다. 좌절이 컸지만 치료 끝에 완치됐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2년 후 다시 암은 재발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대흥마을에 터를 잡고 정원을 가꿨다.
마당이 넓고 꽃나무 등이 많은 이 집이 맘에 들어 거주를 시작한 후 지금껏 나무와 꽃과 함께 치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노 씨는 비록 뼛속까지 침투한 암과 싸우고 있지만 맑고 밝게 살려고 노력한다. 
사는 날까지 예쁜 마음으로 마당을 꾸미고 마당의 싱싱한 꽃과 나무가 나를 넘어 누군가를 기쁘게 해 준다는 생각, 그는 고구려대 평생교육원에서 조경을 배웠다.
해남자활센터 청소사업단에서 일을 하고 있는 그에게 동료들은 “손끝이 야물고 성격도 참 좋았다”고 말한다.
또 동료들은 가끔 마당 넓은 노 씨의 집에 놀러 와 마루에서 담소 나누길 좋아한다. 이유는 사람도 좋지만 마당을 장식한 꽃과 나무들을 보는 즐거움 때문이다. 그곳에서 얘기를 나누다보면 자신들도 치유가 된다는 것이다. 
나무들이 더 건강히 자라도록 일일이 영양제를 주는 그는 찾아오는 동료들에게 자신의 정원을 눈요기 선물로 주는 것을 즐긴다. 
그는 지금도 투병하고 있을 암환자들에게 아픈 것에만 신경 쓰다 보면 삶이 더 아파진다며 무엇인가 하나쯤 해보길 권한다.
 목표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도전하다 보면 모든 게  예쁘게만 보인단다. 
그는 치유란 삶에서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때로는 죽음일 수 있지만 치유하는 동안 삶은 의미가 있고 충만하단다. 
그에게 정원의 푸른 나무와 꽃은 충만이자 마음의 치유이다. 
               

 

마지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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