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번 6·13지방선거는 희망이 있다. 특히 군의원 선거에서 희망을 본다. 젊은 후보들의 진출, 패기도 있고 다양한 공약도 넘친다. 
이번 6·13지방선거를 정책선거로 견인하고 있는 이들이 해남군의원 가선거구 후보들이다. 
이들 후보들은 연일 보도자료를 쏟아내며 다양한 공약을 제시한다. 공약도 구체적이고 열정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젊은 후보들답게 아이들에 대한 공약이 많다. 안심 택시에서부터 청소년문화센터 건립, 해남천 물놀이장, 어린이 놀이터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해남군을 만들겠다는 공약들이다.
선거 초반 상대방을 비방하는 여론이 일었지만 지금은 그러한 모습도 수그러들었다. 열심히 언론사에 공약을 밝히는 보도자료를 보내고 유권자들을 만난다.
해남군의회에 딱 5명의 괜찮은 의원만 있어도 의회의 기능은 살아난다. 
유능한 후보들을 군의회에 보내는 일은 유권자들의 몫이다. 유권자들이 그 역할을 포기했을 때 무능한 군의회가 되는 것이다.
지방분권개헌이 되면 행정의 권한은 막강해진다. 의회가 제 기능을 못하면 제왕적 군수는 여전히 지속된다. 
대폭 늘어나는 해남군예산이 주민들의 삶 속으로 투영될 수 있도록 하려면 군의회가 제 기능을 해야 한다. 
‘군의원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가 아니다. 군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한하다. ‘얼마나 열정이 있고 공부하느냐’에 따라 숱한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군의회이다.
당을 떠나 더 나은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해남군에 희망이 싹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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