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최고의 인물을 뽑는 것이 아니라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선을 선택한다고 했다.
5일 후 우린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선 다양한 공약들이 쏟아졌다. 후보들마다 심혈을 기울인 공약들이다. 군수후보들의 공약도 피부에 와닿는다. 해남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고 지방분권개헌에 대비한 공약들, 남북평화 시대를 맞아하는 내용도 눈에 띈다. 이번 선거는 사회단체들의 목소리도 다양하게 제기됐고 후보들도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농민회를 비롯한 사회단체들이 제시한 내용은 단체의 이익이 아닌 해남군 예산정책의 변화,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는 내용이 주였다. 지금의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선거 이후 협치의 행정이 열릴 것이란 기대도 해본다.
이번 군수선거는 네거티브가 적은 선거로 치러지고 있다. 선거 초반 다양한 이야기가 거론됐지만 각 후보들마다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네거티브는 투표장으로 향할 유권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선거 혐오, 정치 혐오로 이어져 투표참여 자체를 꺼리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후보들은 열심히 공약을 제시하지만 이번 선거는 중앙정치에 묻혀버렸다. 중앙정치의 바람이 해남의 선거도 좌우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해남의 일꾼을 뽑는 자리이다. 공약을 세심히 살필 이유가 그것이다. 우리의 삶과 관련된 정책공약, 더 나은 해남을 향한 공약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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