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강강술래 맥 이어온 장본인

 

 

 국가지정 문화재 제8호인 강강술래의 2대 기능보유자였던 박양애 선생이 83세로 지난 12일 타계했다.
박양애 선생은 강강술래 기능보유자 1호인 김길임 선생에 이어 차영순 선생과 함께 강강술래 2대 기능보유자로 활동했다.
우수영강강술래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는 박양애라는 걸출한 선소리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양애 선생은 우수영초등학교가 위치한 남상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집이 초등학교 바로 아래에 있어 어릴 때부터 학교에 모여 강강술래를 즐기는 어른들을 보며 자랐다.
박양애 선생은 어릴 때부터 소리를 곧잘 했기에 언제나 강강술래 선소리를 맡았다. 그러나 부모님은 소리는 천한 사람이나 한다며 한사코 만류했다. 
또 24살 때 엄한 시아버지 탓에 꿈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던 중 1972년 우수영강강술래는 전남대 지춘상 교수가 재정비했다. 
이때 선생은 앞소리꾼을 맡아 활약했고 1976년 진주에서 열린 대한민국 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받는데 일조했다. 
우수영강강술래는 대통령상을 받은 후 전통놀이로서 조명을 받기에 이르고 우수영은 강강술래 본 고장으로 이름났다.
박양애 선생은 2대 기능보유자가 된 후 지금까지 숱한 제자들을 양성하며 우수영강강술래를 전승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