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초수영부 창단 5년만에 쾌거

 

 해남동초등학교(교장 조승원) 수영부가 창단 5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자를 배출했다.
지난 16일 열린 ‘광양만배 유소년 전국수영대회’에서 김정모(43), 김송미(42) 부부의 장남 김영하(6년) 군이 배영 50m, 100m에서 각각 33.12초, 1분13초01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 군은 비교적 늦은 3학년 2학기에 처음 수영을 접했다. 특히 4학년 때까지 제대로 된 메달 하나 걸지 못할 정도로 더딘 성장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5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메달을 휩쓸기 시작했다. 불과 1년 남짓 동안 각종 대회에서 10여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에 참가한 광양만배 유소년 전국수영대회에선 동초 수영부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인 전국대회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유년부(초등 1~4년)와 초등부(5~6년), 중학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전국 17개 시·도 선수 766명이 참가한 대규모 대회였다. 특히 김 군은 또래 선수에 비해 작은 신장과 체격임에도 묵묵한 노력을 통해 얻은 결실이라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또한 김 군의 동생 김강영(동초 4년) 군도 형을 라이벌 삼아 열심히 훈련에 임하면서 또 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머니 김송미 씨는 “몸으로 하는 체육활동을 워낙 좋아해서 수영을 시작하게 됐다.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아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묵묵하게 훈련에 임해준 것이 고맙다”며 “영하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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