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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문화놀이터 이어 문화독자 놀이터를 구상하며
김성훈 시민기자  |  5340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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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3  12: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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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성 훈(해남우리신문 시민기자)

 문화는 개별 경험들이 서로 간에 공유되고 탐색 되는 과정에서 한 걸음 더 진화된 것이다. 해남의 문화향유 역시 특정인들에게만 국한된 영역이 아니다. 문화는 서로가 갖은 동질성와 차이성을 보며 확대되고 공유하는 것이며 그러한 과정에서 지역의 인문정신은 성장한다.
또 각자가 지향하고 좋아하는 문화를 엿보는 것도 식견을 넓히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과정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문화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인간사회의 산물이다.
올 상반기 해남우리신문은 해남중장년 문화놀이터를 열었다. 해남을 이끌어 온 중장년의 꿈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걸어온 삶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자리였다.
중장년 놀이터 주인공으로 출연한 이나 주인공을 격려하기 위해 오는 이들 모두 공감대가 높았던 놀이터였다. 같은 시절을 살았고 그 시대가 가졌던 생각과 문화가 같았기에 공감대는 더 컸다.
중장년 문화놀이터는 14회로 마감됐다. 그러나 지역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문화의 자리가 지속됐으면 하는 문의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의 다양성 시대가 열리면서 각자 즐기는 문화도 너무나 다양해졌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김광석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 웹툰 또는 만화를 즐기는 사람, 특정한 일에 몰두하는 오타쿠적인 성향의 사람, 만화 캐릭터를 모으는 사람 등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혀진 만큼 취미도 즐기는 문화도 다양해졌다.
 따라서 해남우리신문은 해남중장년 문화놀이터에 이어 문화독자 놀이터를 구상하게 됐다.
문화독자 놀이터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중장년 누구나 함께 즐기는 놀이터이다. 또한 내가 즐기는 모든 것이 문화다는 모토를 걸고 그 모든 것을 수용하는 놀이터이다. 
문화독자 놀이터는 참여자의 기호가 그날의 주제가 된다. 김광석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선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이다. 
캐릭터 장난감을 좋아하는 사람이 주인공인 자리는 장난감을 전시해 함께 즐기는 자리이며 웹툰, 만화도 마찬가지다. 또 특정 영화배우를 좋아하는 사람이 주인공이 된 자리는 그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자리이다. 패션도 좋고 여행기도 좋고 클래식 음악도 좋다. 그 모든 것이 문화독자 놀이터의 소재가 된다.
참여 대상 역시 나이 불문이다. 문화 향유자가 주인공이 돼 영상 콘텐츠도 만들고, 팟캐스트 진행도 가능하다. 처음에는 미비할 수 있지만, 이것들이 쌓이면 해남 문화의 힘이 세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화는 스스로 즐기는 것이다. 스스로 즐길 수 있는 거리를 가지고 만나는 자리가 문화독자 놀이터이다. 
자신이 문화적 취향을 보장받고 타인의 문화의 집에 초인종을 누르는 것, 그것은 군의 슬로건인 ‘빛나는 땅끝 다시 뛰는 해남’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기도 하다. 공동체를 지금보다 조금 더 낫게 지금보다 더 즐겁게, 그리고 그 자체가 살아 있는 여러 빛깔의 무지개를 나누는 길이다고 본다.  
우리는 너무 얇게 사람을 알았고, 사람의 향기보다는 장대한 축제의 현장성만을 고집한 것은 아닐까. 우리 스스로 자생력을 갖기보다는 보여주기 문화에 치중했던 것은 아닐까.
문화독자모임은 해남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방법 역시 고정된 틀이 아닌 참여자의 어울림 속에서 운영할 생각이다. 
문화독자 놀이터에 대한 많은 독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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