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 대 오(장애인 체육회 고문)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지 못하고 다 잃은 다음에 장애인이 돼서야 소망을 가진들 뜻대로 이룰 수 있겠는가?
정부에서는 2009년도부터 중증장애인 차별금지법 등 후속조치로 복지관 설치 등을 실시해 장애인 복지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있다.
해남군도 해남군보건소를 신축하고 신축건물 내에 재활치료실을 넣고 새로운 운동기구를 구입해 장애인들이 마음껏 재활치료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보건소 재활치료실에서 13년간 피나는 재활운동을 하던 중 2년 전 보건소 프로그램으로 보치아 운동을 배우기 시작해 비장애인도 참석한 전국대회에서 17개 시도 선수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도 얻었다.
평상시에는 보건소 2층 회의실에서 보치아연습을 하고 있으나 행사가 있으면 보건소 회의실을 쓸 수 없어 며칠간 보치아 연습을 못 할 때도 있다. 장애인 전용 체육관이 없어 보치아는 물론 13개 종목 장애인선수들은 연습도 한 번 못 하고 도민체육대회나 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 최초 군단위 장애인체육회가 창립돼 소외계층에 다각적인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으나 가장 필요한 장애인 전용체육관이 없어 군내 7600여 명의 장애우들은 여가활동이나 운동을 할 수 없다.
흔히들 다목적체육관이 장애인복지관 옆에 위치하고 있어 장애인 체육관이라 불린다. 하지만 다목적체육관은 물론 모든 해남에 있는 체육관 및 시설은 비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 장애인들은 이용할 수 없다.
지난 8월13일 자 문화체육부의 발표에 의하면 장애인 체육센터를 전국 150곳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해남군 관계부서에도 신속히 서둘러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 한다.
우리 장애인들도 마음 놓고 도민체전과 장애인 생활체육 선수로 훈련하며 각 종목별 동호인들마다 사용할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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