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인 해남제일중에서 
대취타대 만들고 싶어

▲ 해남출신 국악인 박혜민씨가 지난달 2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증을 받았다.

 해남출신 박혜민(36) 씨가 지난달 2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증을 받았다. (사)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보존회에서 전수교육을 주체하고 국립무형유산원장명으로 발급된 이수증을 받은 박혜민 씨는 해남의 국악 인재로서 더 견고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씨는 해남동초등학교, 해남제일중학교(당시 해남여자중학교)를 졸업했다. 이어 광주 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졸업,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에서 석사를 수료했다. 김광복, 나영선, 박경현 선생에게 사사 받은 박혜민 씨는 현재 전주 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버지의 유지에 따라 박혜민 씨를 포함한 4남매는 모두가 국악의 길을 걷고 있다. 큰 언니 선영 씨는 대금을 전공한 후 광주예술고 국악과 교사로 재직 중이고, 쌍둥이 남동생 준호 씨는 판소리를 전공해 현재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상임단원을, 쌍둥이 선호 씨는 해금을 전공한 후 국립민속 국악원 단원으로 국악인의 길을 걷고 있다.
박혜민 씨는 자신들의 꿈을 키워준 것은 고향 해남이 밑거름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록 몸은 해남을 떠나 살고 있지만 자신의 뿌리는 해남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기에 기회가 닿는다면 자신의 모교인 해남제일중학교에서 대취타대를 만들어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강영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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