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울돌목에서 지난달 29일 다문화가정 전통혼례가 치러져 눈길을 잡았다.
해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은 김중환씨와 베트남 신부 신스레이타씨는 해남향교 김금수 전 전교 집전으로 전통혼례를 올렸다.
전통혼례에는 신랑신부의 가족과 관광객 200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또 부부의 결혼을 축하하는 감미로운 통기타 선율의 축가와 해남미녀가수 박선아씨의 축가, 강강술래 공연 등이 펼쳐져 하객과 함께하는 흥겨운 결혼식이 됐다.
이날 전통혼례는 사회적기업 The 술래문화가 주관하고 있는 2010 땅끝해남 명량역사체험마당 공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치러졌다. The 술래문화 신임춘 사무국장은 “해남다문화가족 이주민들에게 해남 생활 정착과 가족관계의 증진을 돕고 잊혀져가는 한국전통혼례를 보존하기 위해 이번 전통혼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명량역사체험마당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울돌목 명량대첩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며 수문장교대식과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명량대첩 체험행사, 조선시대 저잣거리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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