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돌목 해상케이블카 하부역사와 관련해 해남군의회 총무위원회는 부지매각에 반대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다른 장소로 이전을 검토하라는 요구와 함께.
이와 관련해 문내면 이장단에선 구체적인 이전장소까지 제시하며 현재의 위치는 안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우수영관광지 입구에 들어설 하부역사는 해남군이 업체 측에 군유지를 매각해야 가능한 사업이다. 군유지 매각 승인은 군의회에 있다.
군의회가 부지매각을 반대하면 성사될 수 없다. 현재 총무위원회는 반대입장을 해남군에 전달한 상태이다. 따라서 해남군은 부지이전을 검토해야 한다. 
물론 업체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법적분쟁으로도 갈 수 있다. 
해남군의회와 업체 측의 중간에 해남군이 끼인 모양새다. 
해상케이블카 하부역사 장소 결정은 군수공백기에 일어났다. 그때의 상황이 어찌됐건 해남군의 이름으로 결정한 내용이기에 번복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역사적 성지를 보존하는 일이다. 해남군의회는 마지막까지 부지매각을 불허해야 한다. 혹 해남군과 업체간의 분쟁이 예상돼도 불허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해남군은 현재까지 진행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 책임이란 하부역사를 무조건 이전해야하는 책임이다.   
명 군수 취임 이전에 승인과 사업자 모집 및 사업시행사 선정 등이 돼 버린 사업, 그러나 부지가 매각되고 우수영관광지 입구에 하부역사가 건립되는 것은 명현관 군수 재임 시기다. 비록 취임 이전에 벌어진 일일지라도 역사의 우를 범할 사업이라면 변경해야 한다.  
부지매각을 반대하고 나선 군의회 총무위원회, 그러한 입장을 환영하면서도 이를 끝까지 지켜주길 바란다. 명현관 군수도 재임 기간에 이뤄질 사업이라 장소이전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조선을 구한 위대한 성지에 살고 있다는 해남군민의 자부심은 대단히 크다. 이러한 자부심을 후대에 물려주는 것도 우리의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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