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사구미에 소재한 땅끝 ㄱ 미술관(명예관장 민경대)에서는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올 1월 땅끝조각공원 입구에 땅끝 ㄱ 미술관이라 명명해 개관한 이 전시관은 외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4개월 동안 6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전시가 활성화되고 있다.
민 관장은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전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종류의 다양한 미술작품을 수용하고 관람객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전시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시된 작품경향은 사실적인 기법의 수채화들로 계절 분위기에 맞춰 개나리와 살구꽃이 만발한 봄꽃과 생명력이 충만한 물을 소재로 해 계곡과 땅끝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부인과 함께 보길도를 들렀다가 전시관을 찾았다는 이상화(대구)씨는 전시된 작품을 둘러본 후 전시된 작품들의 경향에 대해 수채화와 한국화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평했다.
한편 땅끝 ㄱ 미술관 초대전에는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가 32명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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