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농협마트 반찬코너 
추억의 맛에 발길 이어져

▲ 황산농협에서 판매되고 있는 귀빈식품 반찬이 노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잊혀져가는 전통 음식을 복원하고 계승하기 위해 외길을 걸어온 귀빈식품(대표 한안자)이 황산농협 입점 1년 만에 우리 입맛에 맞는 반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귀빈식품의 반찬은 옛날의 입맛을 기억하고 있는 노년층에게 더욱 인기다. 
반찬을 들고 집집마다 독거노인들을 방문하는 요양보호사들이 귀빈식품의 반찬을 선호하는데, 이유는 노인들이 음식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는다는 것이다. 
흔히 나이가 들면 입맛이 까다로워져 반찬 투정을 하고, 짜증도 내지만 귀빈식품의 반찬이라면 믿고 먹는다는 것이다. 
귀빈식품이 만들어내는 반찬은 흔히 우리 밥상에 오르는 것들이다. 
특히 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즉석김치, 열무김치, 무동치미, 재래식홍갓김치, 파김치, 열무얼갈이김치, 장아찌류로 명인의 손맛으로 다듬어진 음식들이다.
여기에 귀빈잔치식품과 서리엿기름, 조림반찬(명치, 우엉, 연근, 진미채)도 3000~5000원 사이로 인기가 좋다. 
그간 귀빈식품은 해남보다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명성을 떨쳤다.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가장 인기 좋은 반찬코너가 귀빈식품이었다. 
맛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도시인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또 귀빈식품의 동국장은 예전부터 청와대에서 즐겨 찾았고, 2017년 미국 트럼프 대통령 청와대 국빈 만찬 시 가자미 국을 끓이는데 사용돼 다시 화제를 모았다.
이 세상 음식 맛의 종류는 어머니 숫자 만큼이라는 말처럼 음식 맛에 얽힌 유년의 추억은 제각각이다. 
한 대표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많은 이의 입맛과 추억을 살려낼 수 있는 전통의 맛을 찾아내기 위해 연구를 거듭해왔다. 귀빈식품은 이제 해남으로도 눈을 돌려 추억의 맛을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지금은 해남읍에서도 찾아오는 발길이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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