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처우개선
도로변 풀베기 사업도 공공근로자 채용

 

 해남군은 지역 자본의 대도시 유출을 막기 위한 해남사랑화폐 발행에 이어 근로에 종사하는 군민들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크고 작은 일들을 찾고 있다. 그 중심은 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처우개선과 일자리 창출이다.
해남군은 올해부터 민간어린이집 종사자 100여명에게 월 10만원씩 처우개선비를 자체 편성해 지원한다. 민간어린이집 종사자 처우개선은 국공립 어린이집 종사자와의 임금 차이가 너무 커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이뤄진다.
다만 보육교사를 겸직하고 있는 원장 및 대표자, 시간제교사, 보조교사 등은 제외된다. 이는 해남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소득이 높아져야 군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지역경제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민선 7기 ‘군민이 행복한 해남만들기’ 차원에서 이뤄졌다.
해남 농촌지역 아이들의 방과후를 책임지는 24곳 지역아동센터에 24명의 가사도우미가 파견된다. 그동안 지역아동센터 급식은 해남군에서 공공근로가 파견됐지만 제한된 시간에다 방학 중에는 공공근로 기간이 끝나 문제점이 따랐다. 이에 해남군이 월 50만원을 지원하면 지역아동센터가 자부담 30만원을 더해 가사도우미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72명에게 월 10만원의 처우개선비도 지급된다.
해남군은 입찰을 통해 업체에게 줬던 도로 풀베기 사업도 고용 근로자를 채용한다. 
도로변 풀베기사업 고용 근로자가 채용되면 시기별로 이뤄졌던 도로변 풀베기사업이 수시로 가능해지고 군민 일자리도 그 만큼 창출된다. 올해 해남군의 도로변 풀베기 사업 예산은 7억5000만원이다. 한편 해남군은 합계출산율 6년 연속 1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아이 키우기 좋은 해남 만들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해 말까지 어린이집 24개소의 보육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했다. 또 전체 어린이집 통학차량 39대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도 설치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에서 종사하는 군민들의 처우가 좋아져야 해남의 노동시장이 건강해진다”며 “주민들의 보편적 복지를 위해 일자리 및 근로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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