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상승 작황에 영향
재고량 많아 가격도 하락

 

 수온이 오르면서 김 생산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2019년 물김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이상 급감했다. 올 겨울 연일 따뜻한 날이 이어지면서 김의 작황이 좋지 않는데다 지난해 재고량이 많아 물김값의 반등은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김 값은 지난해 120kg에 13~14만원 선에 거래됐던 것이 올해는 10~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남군이 24일 집계한 생산연도 위판 실적 현황에 의하면 북평면수협, 송지면수협, 송지면어란사업소, 화산면수협, 황산면수협, 문내면수협 등의 2019년산 물김 위판 실적 누계는 36만4574포대로 381억9724만9000원이다. 전년대비 수량은 5만6666포대, 금액은 237억5678만3000원이 줄었다. 생산량으로는 86.5%, 생산금액으로는 61.7%가 줄어들었다. 
올해 물김은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급감했음에도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전년 대비 생산량 감소폭보다 생산금액 감소폭이 더 큰 데서 확연이 드러난다. 
지구 온난화로 기후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따라서 개발된 지 10년이 지나 이미 저항력이 떨어진 슈퍼김의 대체 품종이 필요한 때이며, 육상 채묘 등의 다양한 채묘 방법으로 전환하고, 적정 어장거리 유지, 밀식 방지 계도와 아울러 어장정화사업을 실시해 영양염류를 풍부하게 해야 할 과제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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