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도지사가 도정보고를 위해 해남을 다녀간 가운데 에코난대식물원과 농업연구단지 해남 유치를 위한 군민들의 여망이 부상하고 있다. 
김 지사는 유치 의지가 강한 지자체를 선정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하면서 해남군민들의 유치 의지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의원들의 도청 방문 시 두 시설을 모두 한 지자체로 몰아주기는 다소 부담이 따른다는 점을 피력한 바 있다. 두 시설 모두 해남에 유치할 수 있다면 두말 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이 해남의 발전을 위해 유리할까. 이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나 에코난대식물원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이다. 
해남은 여러 관광자원이 있으나 관광객을 유혹할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에코난대식물원이 이를 충족해 미래 해남 관광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해남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땅끝이라는 이미지로 네티즌들에게 매년 가보고 싶은 곳 1위에 올랐던 곳이다. 그러나 거리가 멀어 가본 곳 1위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마음만 있다는 것으로 그들의 발길을 끌어들일 매력 있는 볼거리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경기도에 국립광릉수목원, 경북에 백두대간수목원, 충남에 국립생태원이 있고, 세종시에 세종수목원과 전북의 새만금수목원은 개원 예정에 있다. 
에코난대식물원은 위의 수목원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난대식물원이다. 지구온난화로 난대식물은 꾸준히 북상을 해 해남의 산에는 많은 난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해남이 난대식물원 유치의 최적지라는 것이다. 
난대식물원은 국립으로 운영되니 지방재정 부담도 적고, 일자리 창출, 지역 농수축산물 판매와 숙박, 음식업 등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지역주민, 언론, 사회단체 등이 모여 적극적인 유치운동을 전개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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