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1학년 재학 
삼산면 송정리 거주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주관하는 ‘제39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에서 이승훈(한양대 1년)씨가 일반부 판소리 부문에 참가해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몇십 년을 공부하고도 받기 힘든 영예의 대통령상을 약관의 나이에 수상해 더욱 의미가 깊다. 대통령상은 1000만원의 상금과 군 면제, 장학금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가야금·거문고·판소리 등 10개 부문에서 진행됐고 본선은 지난달 28~30일 열렸다. 이어 10개 부문 본선 1등이 경연을 벌이는 대통령상은 지난 4일 국립국악원에서 열렸는데 이승훈씨는 판소리 심청가 중 ‘타루비’ 대목을 불러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승훈씨가 소리를 잘하고 특히 계면성과 하청을 잘 표현해냈다며 이후 한국 국악계를 이끌어갈 명창이 탄생했다고 평했다. 
이승훈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전남도립국악단 박춘맹 명창으로부터 판소리를 사사 받은 뒤 서울의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한양대 국악과에 입학했다. 
이승훈씨는 이후 국악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대학원을 졸업하면 대학 강단에서 국악 꿈나무를 키우고, 지역문화 활동과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승훈씨는 2017년에 북평중에서 풍물강사로 활동하던 아버지 이우정(광주시 무형문화재 꽹과리 이수자)씨를 따라 삼산면 송정리로 귀촌해 왔다. 
이우정씨는 “가문의 영광이라며 승훈이와 함께 국악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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