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행사장을 찾는 정치인들도 늘어난다. 그런데 행정에서 추진하는 공식행사에 국회의원 사모와 정당 대표가 의전을 받아야 한다?
물론 행정에서 추진하는 행사에 국회의원 사모가 참석할 수는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에 준하는 의전을 받는다? 또 귀빈소개 순서에 넣는 것을 당연시한다?  
그렇다면 군수가 참석하지 못하면 대신 사모가 또 도의원과 군의원을 대신해 그들의 사모가 참석해 의전을 받아야 할까. 정당대표도 마찬가지다. 행정의 의전규칙에도 정당대표를 소개해야 하는 내용은 단 한 줄도 없다.   
의전을 중심에 놓은 행사는 항상 잡음이 생긴다. 
누구를 먼저 소개했느니, 소개하지 않았느니, 이번 현충일 행사장에서도 나온 이야기다. 그리고 제발 행사순서 좀 짧게 합시다. 행사장만 가면 선진군민이 아닌 후진군민이 되는 기분, 이게 혁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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