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부역사 계획대로 전시관 앞
해남군, 우수영 관광인프라 확장나서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하부역사가 당초 계획대로 명량해전사전시관 앞 저잣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군유지인 저잣거리 토지매각 건은 해남군의회 총무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당초 민간투자로 추진하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하부역사 위치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었다.
하부역사에 케이블카를 지지하는 37m의 대형탑과 지상 3층 건물이 들어서면 진도대교와 우수영관광지의 경관훼손이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문내면 주민들과 이장단 사이에서도 타 부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해남군의회도 하부역사의 위치가 명량해전사전시관 바로 앞이고 우수영관광지 입구에 들어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부지매각 승인을 반대해 왔다.
그러나 이 사업은 명현관 군수 취임 이전에 이미 승인이 난 데다가 업체 측이 케이블카 하부역사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 케이블이 지나는 사유지에 대한 막대한 임대비와 운영상에 문제점을 들어 현 부지를 고수해 왔다.
이에 해남군의회 총무위원회는 울돌목을 상징할 수 있는 건물의 형태와 주차장확보를 전제로 군유지 매각을 일단 승인했다. 
해남군은 현 저잣거리에 해상케이블카 하부역사가 들어설 것을 전제로 우수영 인근의 관광인프라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해상케이블카가 진도와 해남을 잇는 만큼 방문객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해남군은 2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축구장 인근 토지 매입에 나섰고 시행사 측에서도 명량대첩제 때 야시장으로 쓰이는 부지를 매입할 예정으로 총 300여 대의 주차부지가 마련된다. 이어 군은 우수영관광지내 기존 도로를 철거하고 그곳에 새로운 저잣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주차부지가 마련되면 단체 관광객들은 새로 형성되는 저잣거리를 지나 케이블카를 이용하게 된다. 케이블카 특성상 이용객들이 하부역사에서 출발해 상부역사로 간다는 점 때문에 관광객들을 우수영에 머물게 한다는 것이다.
이어 새로운 관광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하부역사 인근의 낙후된 시설물을 점검하고 특수 조명을 담은 이색대첩비와 올돌목 회오리를 발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워커(유리 다리), 출렁다리 등 울돌목의 역사적 특수성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면 2021년 완전히 달라진 우수영 관광지를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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