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엔 초여름 비가 뿌리고 비에 갇힌 이들은 시음장에 앉아 막걸리를 마신다. 목포에서 회계사무소에 근무하면서 해창막걸리 소문을 듣고 왔다는 이가 해창막걸리 찬가를 메모지에 써 붙이고 있다. 메모판에는 황지우 시인의 메모도 있었다. 해창주조장에는 막걸리를 사려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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