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 대 오(해남군장애인체육회 고문)

 

 해남군내 8,000여 명의 장애인은 재활운동과 체력증진 및 취미활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할 권리가 있다.
그런데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 및 장애인 전용체육관이 없다.
해남군 장애인 대표선수가 활약하는 13개 종목 중 몇 개 종목은 연습장소가 없어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도민체전이나 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해남선수 2명이 전남대표로 활약 중인 보치아는 제1회 오택배 전국 보치아 대회에서 경기, 서울, 충남, 광주를 이기고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 선수들은 연습할 곳이 없어 해남군보건소 교육실에서 연습을 했고 그마저도 행사가 있는 날에는 쉬어야 했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안 보건소 측은 토·일요일 연습장을 개방해 줬고 그 같은 배려로 전국을 제패할 수 있었다. 
전남 각 지자체는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해남군도 모든 인맥과 정보를 통해 전지훈련 등을 유치한 결과 스포츠 우수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남군에 장애인전용 체육관이 있다면 장애인 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장애인 대회는 참가선수뿐 아니라 가족이나 활동보조원이 같이 참여하기에 엘리트 체육보다 경제효과가 2배나 높다. 
음식과 숙박업 등에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유발하고 그 수익이 지역 내 선순환을 불러와 읍지역 상권도 활기를 띨 것이다.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2018년 8월13일 문화체육관광부 발표에 의하면 장애인 체육센터를 전국 150개에 국비 50억원을 지원한다고 한다.
우리 군은 발표 즉시 2018년 9월부터 부지매입 업무를 시작하며 많은 노력을 했으나 안타깝게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익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부지매입은 위치선정과 가격 보안유지 및 신속함이 강조된 어려운 일이다. 
군청 관련부서는 사명감과 의지를 갖고 장애인들의 소망과 해남경제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신발 끈을 조이기 바란다.
부지만 매입하면 국비 50억이 확보되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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