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군지부 박성범 지부장
해남농업도 한층 밝아진다

▲ 농협해남군지부 박성범 지부장

 국책사업인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 추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농협해남군지부 박성범 지부장은 해남 농업의 미래는 청년농업인 육성에 있다며, 이는 농업연구단지 유치로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농협조합장협의회를 통해 각 농협에 농업연구단지 유치의 중요성을 안내하고 있다며 농업연구단지가 전남으로만 확정이 된다면 해남 농관련 단체와 합심해 서명운동 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사람들을 만나 홍보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임도 강조했다. 
그는 해남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광작 중심의 농업구조로 가을배추, 겨울배추, 양파, 마늘, 보리, 밀 등 주로 전통적인 작목에 쏠림 현상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런 밭작물들은 해외 수입량도 많아 매년 가격 파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농업 구조조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지향적 작목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를 해남 기후조건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해남은 땅이 넓고 향후 아열대 기후가 가장 빨리 영향을 미칠 곳이라는 이점을 활용해야 한다는 발언이다. 

 그는 해남 미래 농업의 명운은 농업연구단지 유치에 달렸다며 농업연구단지의 연구 성과를 우선적으로 받아들여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기에 농협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협입장에서도 조합원의 노령화로 조합원 확보가 어렵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에서는 안성에 미래농업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상·하반기로 나눠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을 해남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것은 농업연구단지 유치에 있다는 것이다.
청년농업인들은 광작 형태의 관행농법이 아닌 AI를 이용한 첨단농법이나 시설화를 원하고 있고 작은 땅에 집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힌 그는 이와 같은 시범단지가 해남에 만들어지면 젊은 사람들이 해남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사람들이 농업을 블루오션으로 여기고 귀농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농업연구단지이고 한농대와 같은 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젊은이들도 끌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연구단지 유치는 청년농업인을 해남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군민이 농업연구단지 유치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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