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옥매광산 추모비
검색주소·안내판 없어 진땀
황산 옥매광산 광부수몰사건이 전국 전파를 타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옥매광산을 검색할 주소 안내가 없고, 도로 등에도 안내판이 없어 1~2시간 고생 끝에 찾고 있는 실정이다.
옥매광산 광부수몰사건은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비롯해 다큐 '옥매산 그 아픔을 넘어' KBC광주방송 방영, KBS, YTN, MBC 등 전국 방송을 타면서 더욱 알려졌다. 또 친일청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교수가 한 방송매체에서 8·15광복절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옥매광산을 추천했다.
일본의 아베 총리가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에 맞서 경제보복을 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황산 옥매광산 광부 강제동원에 대한 관심은 올해 들어 더 높아졌다.
이러한 결과 8·15광복절을 전후해 옥매광산에 발길이 이어졌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옥매광산 유족회 박철희 회장은 요즘 농사 틈틈이 옥매광산을 찾아온 이들을 안내하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 회장은 시간 나는 대로 옥매광산을 찾아가는데, 하루 20팀 이상이 광물창고와 추모비를 둘러보고 있어 자연스럽게 이들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옥매광산 광부수몰사건이 많이 알려졌지만 주소를 안내해줄 매체와 안내판이 없어 몇 시간씩 해매다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산 옥매광산 삼호선착장에는 일제강점기 광물창고와 군민성금으로 건립한 추모비가 서 있다.
김성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