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간 경쟁

 내년 총선 출마예정자 3명 모두 해남윤씨 죽사공파.
항렬로 보면 윤재갑, 윤광국, 윤영일 순.
쉽게 말하면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뻘 순.
후보들도 상대방을 부를 때 대부, 아제, 조카로 호칭.
해남에는 해남윤씨 외 다른 성씨는 없나 하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지난 19대 총선에선 해남윤씨 종친들이 중심이 돼 할아버지뻘인 윤재갑과 손자뻘인 윤영일 간의 단일화 성공, 하지만 내년 20대 총선은 정당도 다르고 또 모두 해남출신이라 단일화 여론은 일지 않을 듯.
같은 집안이라고 해도 선거는 냉혹한 것이라 아버지뻘인 윤재갑과 아들뻘인 윤광국이 민주당 경선에서 붙어야 하고 경선에서 이긴 이가 제일 아래 항렬인 윤영일 종친과 본선을 치러야 할 운명.
공교롭게도 세 후보 모두 해남윤씨다 보니 해남윤씨 종친들, 좋기도 하지만 처신하기엔 영 어려움.

 

말조심 입조심

 요즘 같은 시국에는 정치인들 무조건 말조심.
발언 한마디 잘못했다가는 지역도 휘청.
동학혁명의 진원지 보은군도 군수의 친일발언에 애먼 보은농산물 불매운동으로 불똥.
한때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 추태 사건도 예천농산물 불매운동을 불러왔으니. 정치인들 말 한마디는 자신의 불명예뿐 아니라 지역까지 휘청거리게 하니 그저 조심하고 또 조심.

 

어린이들 NO재팬은 현미경 수준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느 어린이가 프랑스브랜드인 스포츠웨어 옷을 입고 학교에 갔다가 친구들이 놀림.
친구들의 주장 왈. 일본 업체가 프랑스로부터 수입해 아시아 판매권을 가진 옷이라 로열티가 일본으로 간다는 주장. 일본제품 학용품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세히 파악해 서로 간 공유하고.
또 해남어린이들 사이에서 롯데관련 제품 불매운동도 암암리에 그것도 광범위하게 일고 있는데 어린이들의 주장 왈, 롯데가 일본 전범업체를 한국으로 유통시킨 장본인이고 롯데제품 중 일본으로 로열티가 지불되는 것이 있다는 것.
어린이들만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그야말로 현미경 수준.
 

이번 추석 화두는 무엇이 될까

 온가족이 모이는 이번 추석명절의 화두에는 무엇이 오를까. 당연히 법무부장관 후보자인 조국이 될 듯.
한때 강하게 불었던 노재팬 운동까지 잠재울 만큼 20대 딸의 신상까지 털며 조국대전을 펼치고 있는 언론과 보수 세력들.
정치와 언론에서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면 과도함.
처음엔 많은 이들의 귀를 붙잡을 수 있지만 과하면 역풍이 이는 게 세상의 이치. 과한 신상털이는 국민의 건강한 뇌에 피곤함만 누적시키니, 명절 좀 기분 좋게 쇠게 이성 좀 차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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