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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용품·예초기·학용품도…일상생활로 파고든 노재팬
박태정 기자  |  goguma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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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9  12: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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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일본맥주 0%
벌초 예초기날은 국산이 대세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불거진 노재팬 운동이 해남군민들의 생활 속 깊이 파고들었다.
낚시용품은 그간 일본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불매운동 이후 변화가 시작됐다. 해남낚시 김영호 사장은 불매운동 이후 낚시용품의 일본산 판매는 60~70%가량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릴, 바늘, 찌, 구명조끼, 낚시복 등은 워낙 일본산이 대세인데, 국산으로 대체하기도 하고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교체시기가 되도 안 바꾸고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낚싯줄, 릴, 바늘은 품질 차이 때문에 지금도 일본산을 찾는 경우가 있지만 낚싯대는 국산의 품질이 우수해 현재는 손님 100%가 국산만 찾는다고 했다. 김 사장은 그간 낚싯대는 국산만을 취급했으며, 손님들이 찾는 경우만 주문해서 일본산 낚싯대를 팔아왔다고 했다.
추석 벌초가 한창인 요즘 예초기 날도 국산만 팔리고 있다.
읍 고도리 땅끝기계공구는 평상시 일본산과 국산의 판매비율은 9:1 정도였는데 지금은 국산만 팔리고 있다. 불매운동과 엔화 가치 상승으로 유통업자가 수입을 못해 일본산 재고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뚜렷한 대체제가 없는 엔진공구는 아직도 일본산이 대세다. 전동공구는 50% 정도 국산 ‘계양’으로 돌아섰다.
여행사 또한 불매운동 이후 일본 여행은 문의조차 없는 상황이다. 해남하나투어 성명진 사장은 여름방학 시즌인 8월에 맞춰 예약됐던 일본 여행은 대부분 취소됐고 대체 여행지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문구점에서는 일본산 필기구가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 입는 옷마저도 일본 제품은 친구들의 눈치를 보기에 이르렀다. 어지간한 용기가 아니면 학생들 사이에서는 일본 제품은 쓸 수가 없다. 편의점과 마트의 경우도 일본산 맥주는 자취를 감췄다.
농촌 지역이다 보니 대형 농기계 등은 일본산이 많은데, 이미 구입한 고가의 농기계는 어쩔 수 없지만 점차 국산으로 갈아타는 추세이다.  
해남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시작됐다. 하나로마트는 지난 7월13일부터 현수막을 내걸고 일본산 맥주 불판 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해남에 불매운동 바람이 일면서 해남 모든 거리 게시대에 노재팬 현수막이 걸렸다.  
해남자유총연맹에 이어 해남시민단체, 해남향교는 광복절을 맞이해 아베정권 규탄과 일본제품 불매운동 집회를 열었고 해남공고생들도 일본제품 불매운동 캠페인을 벌였다.
노재팬운동 초기와 달리 지금은 게시대의 현수막이 많이 사라졌다. 대신 생활 속으로 광범위하게 노재팬 운동이 파고들었다. 쉬이 가라앉을 상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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