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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호염전은 땅 소유자의 부채로 인해 경매에 넘어갔으며 이달 7일 첫 경매에 들어간다.
이로인해 현재 염전을 임대해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 16명의 만호염전영농법인 회원들은 경매진행 경과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영농법인 회원들은 30여 년전부터 땅을 임대해 염전을 만들고 삶의 터전으로 여겨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염전을 포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만호염전은 경매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달 18일 땅 소유주인 김모씨가 영농법인 회원들에게 지난해 10월자로 계약기간이 만료됐다며 염전시설물을 철거해 줄 것을 통보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영농법인회원들은 3000평당 소금 900가마 상당(약 450만원)의 임대료를 주며 소금농사를 짓고 있다며 소유주의 일방적인 통보에 대해 결코 생존권을 포기 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염전부지가 경매로 넘어간다는 말이 있어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소금농사는 하늘을 바라보는 농사로 매년 기후에 따라 생산량이 큰 차이를 보인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싼 임대료와 많은 투자비용을 들여 염전을 만들어 지켜오고 있다고 밝혔다.
만호염전은 현재 해남군내 3곳의 염전 중 1곳으로 1년 평균 16만여가마(30kg)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박성기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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