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초반 박철환 후보 선거사무실과 이석재 후보 선거사무실 두 곳은 모두 인산인해를 이뤘다. 마산면과 산이면에 이어 해남읍 개표에서 근소한 표차가 나자 이석재후보 선거사무실도 승리의 기대에 부풀었다. 남부 및 서부지역과 달리 해남읍에서 많은 표로 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대신 박후보 캠프는 마산과 산이, 해남읍에서 1500표 차이로 앞서고 있었지만 송지면과 남부지역에서 표를 잠식당할 것이란 분석을  내리면서 초조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밤 12시 문내에 이어 화원면 개표에서 700여 표로 앞서자 두 사무실 분위기는 뚜렷하게 갈렸다. 박후보 캠프는 승리의 함성이 울린 반면 이 후보 캠프는 침통한 분위기에 쌓여 지지자들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12시 승리가 확실시 되자 지지자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새벽 1시 20분 송지면에서 예상외로 선전하자 박후보는 선거 캠프에 도착, 케이크를 썰며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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