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

▲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에서 한국무용가 김영자씨가 영혼을 위로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69주기 제8회 해남군 합동 위령제가 지난 6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날 유족들은 역사 저편에 켜켜이 쌓여있는 아픔을 마주했다.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해남유족회(회장 이창준)가 마련한 이날 위령제에선 한국무용가 김영자씨가 원혼을 달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창준 회장은 6·25 전후에 일어난 민간인 희생 사건을 오늘 다시 불러내는 것은 다시는 그러한 아픔이 이 땅에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되새기기 위한 것이자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일이라고 밝혔다.
위령제는 전통제례 봉행에 이어 추도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위령제에는 윤영일 국회의원을 비롯해 명현관 군수, 이순이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원혼들을 위무했다.
유족회는 이날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지낼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해 준 박동인 전 군의원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날 위령제에선 계곡면 방춘리 출신인 김상훈씨가 나와 5세 때 목격했던 마을의 참상과 이후 연좌제로 인해 죽음을 선택해야만 했던 오빠에 대한 증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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