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축제 이끈 김향희 팀장
내년 축제 지금부터 준비 

▲ 해남군청 관광과 축제팀 김향희 팀장

 기우와 기대 속에 막을 내린 해남미남 축제 중심에 섰던 해남군청 관광과 축제팀 김향희 팀장은 열정적으로 도움에 나선 주민들과 자신감을 회복한 공직사회의 변화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메인 콘텐츠의 부재는 가장 아쉬운 대목이며 이를 보완할 방안에 대해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임도 밝혔다. 그는 배추, 고구마, 무, 쌀 등 해남의 대표 먹거리를 정해 축제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했는데 이러한 부분이 미흡했다”며, “내년 축제에는 축제의 포인트가 될 콘텐츠를 꼭 개발해 접목시켜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축제에 앞서 걱정과 우려 섞인 주민들의 의견에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았고 처음 시도하는 먹거리 축제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조차 잡기 어려웠던 그간의 심정을 토로했다.
김 팀장은 그동안 해남에서 이뤄진 축제는 기존의 매뉴얼에서 빼고 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이번 축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 만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고민이 컸음도 밝혔다.  
이에 김 팀장은 해남미남축제 목표를 모든 군민들이 즐길 수 있는, 군민들을 위한 축제를 만들어 보자는 것에서 출발했다며, 이유는 군민이 먼저 즐기고 사랑해야 성공한 축제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축제명이 ‘미남축제’로 결정되는 순간부터 ‘미남’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에서 호불호가 갈렸고 이는 현재까지 논란이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행사부스에서 음식가격을 축제 기간에 변동시키는 일 등 당혹스러운 상황도 많았다고 밝힌 김 팀장은 참여부스를 대상으로 서비스나 운영에 대해 심도 깊은 교육의 필요성도 느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축제가 끝난 후 성과와 과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고 군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내년에는 더 나은 축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은 “주민들 중 축제가 꼭 성공해야 한다며 주차장 부지를 4일간 무료로 개방해준 분도 있고, 탈곡체험에 쓰라며 벼를 바로 베어 온 주민도 있었다. 내 일처럼 앞장서준 분들이 있었기에 큰 힘이 된 축제였다”고 말했다. 
큰 염려 속에 추진한 1촌1식 부스도 16개 팀에서 중복된 음식 없이 각 면의 색을 잘 표현했다며 이번 축제는 군민들의 자존감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미남축제를 통해 해남을 알리고 또 해남의 주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더 발전한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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