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시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광장에서 ‘2020 해남방문의 해’ 서울 선포식이 있었다. 10월 말 해남에서의 선포식과 아울러 이제 해남방문의 열차는 예열을 모두 마치고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선포식은 서울 시민을 상대로 특산품인 해남김치를 나눠주며 거리 공연도 이어갔다. 내려오는 길에 명현관 군수는 서울시의회를 들러 협조 요청도 잊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전라남도의 후원도 이끌어냈다. 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있다.  
‘2020 해남방문의 해’는 민선 7기 들어 야심차게 치켜든 사업이다. 충분한 인프라 구축 없이 다소 성급하게 결정된 사업이라는 여론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해남방문의 해는 딱 한 번 쓸 수 있는 카드인데, 체계적 준비 없이 벤치마킹으로 ‘콜’을 외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간 해남에서 한 번도 기획된 일이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미 시작됐다.
2020 해남방문의 해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 해남의 자산 가치는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해남방문의 해를 추진하면서 정부, 관광공사, 전남도와 연계 사업을 이끌어내면 이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해남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여행은 볼거리, 즐길거리에 이어 먹거리가 있어야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진다. 미남축제의 한계는 일회용이라는 것이었다. 축제를 통해 불러들인 관광객들이 해남의 기존 상가를 이용하며 맛을 보고 즐길 수 있게 해야 그 집을 찾아 재방문이 이어진다. 부스를 1년 내내 운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홍보와 더불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의 연계에도 신경 써야 할 때이다.
미남축제로 예행연습을 한 공무원들도 해남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결의를 모으고 있다. 이 기회에 군민들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을 이용해 관광객 해남방문 유치에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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