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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지켜야 해남배추 명성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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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3  09: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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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산 배추의 맛이 최고조에 올랐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 주문 물량도 폭주하고 있어 절임배추 생산자들은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손을 놀릴 틈이 없다.
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2만 박스 이상 주문량이 늘었다고 한다. 가을철 연이은 태풍 피해로 생산량이 줄어 가을배추 가격이 상승하고 절임배추 또한 가격이 올랐지만 절임배추 시장은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활성화되고 있다.
해남군의 발 빠른 홍보가 주효한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물량이 부족할지도 몰라 미리 선점하자는 소비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장용 가을배추는 해남을 비롯해 강원도, 충청도가 주산지이다. 각 생산지마다 고유의 맛을 강조하고 있지만 해남은 재배 기간이 길어 쉽게 물러지지 않고 달콤하며,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영양이 풍부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각종 행사장과 매체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로 해남배추의 인지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제 해남산 절임배추의 명성을 지켜가는 것은 철저한 원산지 지키기와 맛, 품질이다. 혹여 물량이 부족하다고 원산지 표시를 어겨가면서 다른 지역의 배추를 들여와서는 안 된다. 그것은 소비자를 기망하는 범죄 행위이며, 오랜 기간 쌓아온 해남산 배추 전체의 명성을 추락시키는 행위이다. 소비자들에게 브랜드가 인식되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음식은 진득함과 우직함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소탐대실이라고 했다.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면 오래 가지 못한다.
브랜드가치가 오른 만큼 그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위생 환경도 중요하다. 음식은 만드는 이의 정갈함과 정성이 들어갔을 때 맛과 기품이 살아난다. 이 속에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먹는 이는 품격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해남은 지금 절임배추 전성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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