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2020해남 방문의 해에 전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과소와 읍면도 2020 해남방문의 해와 관련된 다양한 안을 쏟아내고 있다.
해남미남축제를 통해 행정력을 집중시킨 바 있는 해남군은 다시 2020 해남방문의 해를 통해 행정의 집중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해남방문의 해와 관련 다양한 안이 더해지는 것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뺄 것도 있다. 바로 도로변 정비다. 완도군 초입, 얼마나 정돈돼 있는가.
해남군의 가로수 정책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과감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전신주도 정리를 해야 하고 거리간판도 정리하자. 쓸모없이 서 있는 전신주와 간판만 정리해도 도로변이 시원해질 것이다. 해남군 도로정책에서 필요한 것은 비움이다.
읍면별로 마을들녘과 바닷가 청소. 1회성 청소가 아닌 연중 관리체계가 함께 서야 한다.
도로변에서 바라보는 들녘과 산, 촌락의 모습은 그 자체가 경관이다. 그러한 경관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도로변을 정비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주방면에서 해남군으로 들어오는 길목과 목포방면에서 오는 길목 전체를 둘러보며 무엇을 비워야 할지 조사가 필요하고 비워야 할 목록을 작성한 후 정리사업에 들어가야 한다.
올해 마산면은 도로변과 들녘에 버려진 폐농기계 수집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면장이 앞장서니 주민들도 나섰다. 이후 폐농기계를 들녘 또는 마을 여기저기에 방치하는 일도 사라졌다. 마산면이 한결 상큼해졌다는 평가가 내려진 이유다.
읍·면단위별로 깨끗한 도로, 들녘, 바닷가 캠페인이 필요하고 이도 연중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
관광에서 경관은 중요한 요소이다. 일본 농촌 지자체들은 경관자체를 관광사업으로 여기고 있다. 경남 남해만 보더라도 경관자체가 관광산업이다.
2020해남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해남가로변 정책에 변화가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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