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안정리 출신 박매진씨

▲ 화산면 안정리 출신 박매진씨가 부모님의 장갑을 보고 발명한 ‘호미핑거’가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화산면 안정리 출신 박매진(53)씨가 한국여성발명협의회가 주관한 ‘생활발명코리아’에서 ‘호미핑거’를 발명해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호미핑거를 발명한 박매진씨의 어머니 정금심(89)씨는 아직도 화산면 안정리에서 소일거리로 텃밭을 가꾸고 있으며, 장남 박종인씨도 화산에서 농사일을 하고 있다. 1년에 서너 차례 해남을 방문하는 박매진씨는 부모님이 농사일할 때 꼈던 장갑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직접 상추와 화분을 기르면서 흙일을 하고 나서 손톱에 때가 끼거나 심할 때는 깨지는 불편함이 따랐다. 또 장갑은 사용하는 쪽, 손가락 부분이 많이 닳아 떨어지는데 장갑을 보조할 수 있는 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잡초 제거용 도구’들에서 기능을 착안해 발명한 것이 호미핑거이다.
형태는 단순하다. 손가락 보호 이외에 앞부분을 ‘호미’ 형태를 적용해 잡초를 제거할 때 사용이 가능하고 특히 가정에서 텃밭이나 화분을 가꿀 경우 호미 대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연질고무를 적용해 손가락 크기와 두께에 상관없이 만들었으며 손가락이 쉽게 빠지지 않도록 밴딩 형태로 만들었다.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손가락과 밀착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지만, 밀착 부분에서 애로점이 발생해 수정해야 할 부분도 있단다.
박매진씨는 “몇 가지 개선사항이 필요하다”며, “손가락 끝까지 밀착될 수 있게 만들고 싶고 또 장갑을 쓰는 분들도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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