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해남군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말 중 하나는 공동체였다. 마을공동체가 중요하게 대두된 것은 소멸되는 농촌의 길을 막는 유일한 방안이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이미 완주군과 홍성군은 그러한 사례를 남겼다. 또 문재인 정부 들어 제기된 지역분권의 핵심도 공동체이다. 동반성장의 기저에 깔린 철학도 공동체이다.
해남군도 마을공동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동체활성화협의체를 구성해 논의에 들어갔다. 해남군의회 지방분권연구회의 핵심 내용도 마을공동체이다. 해남교육지원청이 추진하고 있는 것도 교육공동체이다.
농촌군인 해남군도 30년 후 소멸지역에 포함된다. 소멸지역에서 벗어나고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길이 마을공동체이다. 함께 소득을 올리며 동반성장하는 길, 마을공동체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또 행정에 의존하는 길에서 벗어나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힘을 찾는 것도 공동체이다.
한마디로 공동체란 더불어 잘 살자는 의미이다.
시장은 끊임없이 대량생산을 요구한다. 또 상품의 경쟁을 요구한다. 농촌지역이 이를 역행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방안을 함께 풀어가자는 것이 공동체이다.
그동안 진행된 마을개발과 소득개발 등은 모두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정부 주도의 소득사업은 필요없는 시설만 양산시켰고 주민들을 피동화 시키고, 마을민간의 갈등만을 양산시켰다.
이러한 문제를 풀기위해 만든 것이 해남군의 공동체활성화협의체이다.
올해 시작한 마을공동체 운동, 내년에는 더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에 맞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내야 한다.  
마을공동체를 운영할 중간조직인 주민자치센터가 속속 설립되고, 이를 지원할 해남군청 마을공동체과 신설도 앞두고 있다. 2020년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