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화 아이스군고구마 생산
온드림푸드 조태일 대표

▲ 온드림푸드 조태일 대표가 직화 군고구마 기계를 만들어 생산한 아이스군고마를 출시했다.

 더 쫀득하고 단맛이 강한 아이스군고구마가 출시돼 화제다.
온드림푸드주식회사(대표 조태일)는 올해 8월부터 아이스군고구마를 생산하고 있는데 그 맛을 본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 맛이 제대로 된 군고구마라는 평가다.  
온드림푸드 조태일 대표는 4년 전 일본여행을 갔다 지인의 안내로 우연히 군고구마를 접하게 됐다.
해남에서 살아왔기에 고구마에 대한 자부심이 컸지만 당시 접한 군고구마는 조 대표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군구마의 식감과 당도가 그 어느 고구마보다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군구고마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기나긴 연구에 들어갔다.
조 대표는 먼저 일본 군고구마공장을 여러 번에 걸쳐 견학했고, 또 그곳 기술자와 직접 만나 사업을 구체화했다. 공장을 세우는 과정에는 일본 공장장을 직접 해남으로 초대해 자문을 얻었다. 그리고 3년 만에 전기오븐 방식이 아닌 직화로 구운 군고구마 기계를 만들었고 생산에 들어갔다.
가스 열기를 통해 4m길이 컨베이어벨트를 통과하는 시간은 1시간30분이 소요되며 열량을 3구간으로 나눠 구간마다 각기 다른 온도로 고구마를 굽는 방식이다. 일반 전기오븐이 60분가량 고구마를 굽는 데 비해 1/3가량 더 오랜 시간을 구워 당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또 골고루 익게 만들 수 있었다.
조 대표는 “고구마 속 전분이 당도로 변화하는 시간과 온도를 연구해 만들어낸 것으로 수분이 완전히 날아가기 때문에 원고구마에서 무게가 30%가량 빠져나가 고구마 겉 부분은 탱탱하고 쫀득한 식감을 주고 안쪽은 단맛을 배로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구워진 군고구마는 영하 40도로 급속 냉동시켜 진공팩에 보관되기 때문에 유통기한도 길다. 고구마를 받은 소비자는 전자레인지에 1~2분만 돌리면 이제 막 구운 군고구마와 똑같은 상태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자연해동하거나 반해동 하면 천연 군고구마 아이스크림이나 군고구마 샤베트 형태로 즐길 수도 있다.
조 대표는 “해남하면 고구마 재배의 최적지로 전국에 알려져 있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무안이나 영암 등 균일하고 상품성 좋은 고구마가 급부상하는 등 점차 고구마 주생산지로써의 명성이 사그라지는 점이 아쉽다”며, “원재료의 생산뿐 아니라 고구마를 다양한 상품으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직화기계를 통해 군고구마 생산을 시작한 온드림푸드 조태일 대표의 바람은 전국 최고의 군고마를 만들어 해남고구마의 명성과 가치를 높이데 한몫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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